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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응급실 간호사
밥스토리의 밥삼촌입니다!

1. 바이러스성 장염(Viral Gastroenteritis)이란?
- 장염(Gastroenteritis)은 위장관(위와 장)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구토, 설사, 복통, 탈수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 그 중 바이러스성 장염은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장염을 의미합니다. 종종 “장독성 독감(Stomach flu)”이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실제로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와는 무관합니다.
- 전 세계적으로 매우 흔히 발생하며, 연령이나 계절, 지역에 따라 유발 바이러스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2. 원인
- 노로바이러스(Norovirus)
- 대표적인 급성 바이러스성 장염의 원인이며, 겨울철(11~3월)에 주로 유행합니다.
- 극소량의 바이러스(약 10~100개 입자)만으로도 감염이 일어나 전파력이 매우 높습니다.
- 오염된 음식물, 물, 환자 접촉 등을 통해 쉽게 감염됩니다.
- 로타바이러스(Rotavirus)
- 소아에게 흔한 바이러스성 장염의 주요 원인 중 하나였습니다.
- 백신이 개발되어 접종이 확대되면서 발병률이 감소했지만, 여전히 영유아에게 주요한 장염 원인입니다.
- 아데노바이러스(Adenovirus)
- 다양한 혈청형이 있으며, 일부 타입이 위장관 염증을 일으킵니다.
- 기침, 결막염 등을 일으키는 아데노바이러스와 달리, 장염을 일으키는 혈청형이 따로 있습니다.
- 사포바이러스(Sapovirus), 아스트로바이러스(Astrovirus) 등
-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지만, 소아나 고령자에게 감염 시 설사, 구토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3. 전파 경로 및 위험 요인
- 경구-분변(Oral-Fecal) 경로
- 가장 흔한 전파 경로로,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먹거나, 감염자 접촉 후 손 씻지 않고 입에 가져가는 등의 행위를 통해 감염됩니다.
- 오염된 표면 접촉
- 병원체가 묻은 문손잡이, 식기류, 장난감 등을 만진 후 입, 코, 눈 등을 만지는 방식으로도 전염됩니다.
- 위험 요인
- 단체 생활(어린이집, 요양원, 병원 등)
- 개인 위생 부족(손 씻기 소홀)
- 면역력 저하(고령자, 영유아, 기저질환자 등)
- 오염된 음식물 섭취 (특히 해산물, 샐러드 등)
4. 주요 증상
- 설사
- 급성 수양성 설사가 흔하며, 하루에 여러 번 묽은 변을 볼 수 있습니다.
- 구토
- 심한 구토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탈수 위험이 높습니다.
- 복통
- 경련성 복통이 나타나며, 때로는 대변을 보는 즉시 복통이 완화되기도 합니다.
- 발열
- 미열에서 고열까지 다양하며, 전신 쇠약감, 두통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 탈수 증상
- 빈번한 설사와 구토로 인해 수분·전해질 손실이 클 경우 갈증, 어지럼증, 소변량 감소, 입과 피부의 건조 등이 나타납니다.
- 탈수가 심하면 저혈압, 쇼크 등의 위험도 있습니다.
5. 진단
- 임상 증상 및 병력 청취
- 최근에 단체 생활 중 감염자 발생, 의심 식품 섭취, 발열·구토·설사 양상 등을 파악합니다.
- 검사
- 경증·중등증인 경우, 일반적으로 임상 증상만으로도 바이러스성 장염을 진단합니다.
- 필요에 따라 대변 검사(바이러스 항원검사, PCR 등)를 실시해 원인 바이러스를 확인하기도 합니다.
- 탈수·전해질 상태 검사
- 심한 증상이 있을 경우, 혈액 검사 등을 통해 전해질 불균형(나트륨, 칼륨 등)이나 신장기능 저하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6. 치료
- 대증치료(Supportive care)
- 바이러스성 장염에는 특정 항바이러스제가 일반적으로 사용되지 않고, 증상을 완화하고 탈수를 방지하는 대증치료가 핵심입니다.
- 경증~중등증이라면 **경구 수분 보충액(ORS, Oral Rehydration Solution)**을 통해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합니다.
- 구토가 심한 경우, 구토 억제제(메토클로프라미드 등)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입원치료
- 심한 탈수, 고열, 잦은 구토 또는 영유아와 고령자같이 상태가 급격히 나빠질 위험이 높은 경우 입원하여 정맥수액(IV) 투여 등의 집중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 식이 요법
- 탈수가 심하지 않다면, 미음·죽 등 소화하기 쉬운 음식부터 조금씩 섭취하며 점차 식단을 정상화합니다.
- 유제품, 기름진 음식, 자극적인 음식 등은 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증상이 심할 때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
- 일부 연구에서, 프로바이오틱스가 설사 기간 단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절대적인 치료법은 아닙니다.
7. 합병증 및 예후
- 탈수(Dehydration)
- 구토와 설사로 인한 가장 흔하고 심각한 합병증입니다.
- 특히 영유아, 고령자, 기저질환자는 탈수가 빠르게 악화될 수 있습니다.
- 전해질 불균형
- 소듐(나트륨), 칼륨 등의 불균형이 나타나면 근육 경련, 부정맥 등 문제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 예후
- 일반적으로 며칠(1~3일)에서 길면 일주일 정도 내에 호전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 면역력이 약하거나, 탈수가 지속되면 장기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8. 예방
- 개인 위생
-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습관을 들입니다(특히 화장실 이용 후, 식사 전, 조리 전후).
- 만진 물건(화장실 문 손잡이, 공용 기구 등)을 통해 전염될 수 있으므로 손 소독제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식품 위생
- 채소·과일을 깨끗이 씻고, 물은 끓여 마십니다.
- 해산물(특히 굴 등)을 생으로 섭취할 때는 더 신중해야 합니다(가열 조리가 안전).
- 환자 관리
- 감염된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구토물·배설물은 소독(락스 등) 후 처리합니다.
- 아이가 단체 생활 중 감염이 의심될 경우,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가정에서 휴식을 취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 백신
- 로타바이러스 백신은 영유아의 로타바이러스 장염 예방에 효과적이며, 권장 일정에 맞춰 접종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노로바이러스에 대한 상용 백신은 현재까지 제한적이며, 주로 개인위생이 최선의 예방책입니다.
9. 장염의 병리학적·논리적 기전
- 바이러스의 침입 및 증식
- 바이러스가 입을 통해 소화관으로 들어와 위·장의 상피세포에 부착, 증식합니다.
- 로타바이러스는 주로 소장의 융모 세포를 파괴하여 장 흡수 기능에 손상을 주고, 노로바이러스는 소장과 대장에도 염증을 유발합니다.
- 염증 반응
- 침입한 바이러스와 손상 세포를 제거하기 위해 면역세포가 활성화되고, 사이토카인 등 염증 물질이 분비됩니다.
- 이 반응이 과도해지면 장 점막의 손상이 더욱 심화됩니다.
- 흡수 장애 및 수분 손실
- 장 상피세포의 손상으로 수분과 전해질 흡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설사가 심해집니다.
- 염증 반응이 장 점막 투과성을 증가시켜 장 내로 체액이 더 많이 흘러들어오는 것도 설사 악화의 원인이 됩니다.
- 구토 및 위장 운동 이상
- 특정 바이러스가 위장관 신경계에 영향을 미치거나, 염증성 물질로 인해 구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탈수 및 전해질 불균형
- 지속적인 설사와 구토로 체액이 빠져나가면서 탈수 및 전해질 이상이 발생합니다.
10. 결론
바이러스성 장염(Viral Gastroenteritis)은 일상에서 매우 흔히 볼 수 있는 급성 장 질환으로, 특히 단체생활이나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유행 시기에 많이 발생합니다. 주된 증상은 구토, 설사, 복통, 발열이며, 가장 중요한 치료는 충분한 수분·전해질 보충과 대증치료입니다. 환자와 주변 사람들은 손 씻기 등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여 전파를 줄이고, 심각한 탈수 증상이 나타날 경우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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