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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공부

수족구병(Hand, Foot, and Mouth Disease): 원인, 증상, 치료 및 예방

by 밥스토리 2025.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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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응급실 간호사
밥스토리의 밥삼촌입니다!

 

 

1. 정의 및 개요

  1. 수족구병이란?
    • 수족구병은 ‘엔테로바이러스(Enterovirus)’ 계열(주로 콕사키바이러스 A16, 엔테로바이러스 71 등)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성 질환입니다.
    •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손(Hand), 발(Foot), 입(Mouth)에 주로 수포성 병변(물집)이 생기는 것이 특징입니다.
    • 주로 영유아 및 어린아이에게 발생하지만, 드물게 청소년이나 성인에게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2. 유행 시기
    • 일반적으로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여름철에 유행하기 쉬우며, 지역사회·어린이집·유치원 등에서 집단 발병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2. 원인과 전파 경로

  1. 원인 바이러스
    • 수족구병을 일으키는 대표적 바이러스는 콕사키바이러스 A16(Coxsackievirus A16)과 엔테로바이러스 71(Enterovirus 71)입니다.
    • 이 외에도 여러 엔테로바이러스군에 의해 감염될 수 있습니다.
  2. 전파 경로
    • 직접 접촉: 감염된 사람의 콧물, 침, 대변, 수포액 등에 접촉할 경우 전염될 수 있습니다.
    • 분변-구강 경로: 어린아이들의 경우 배변 후 손을 제대로 씻지 않는 등의 위생 문제로 인해 전파가 쉽게 이루어집니다.
    • 공기 중 비말 전파(드물게): 기침이나 재채기에 의한 비말로도 감염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주된 경로는 직접 접촉입니다.
  3. 잠복기
    • 일반적으로 3~5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뒤 증상이 나타납니다.

3. 임상 증상 및 진행

  1. 초기 증상
    • 가벼운 발열, 식욕 부진, 인후통 등이 흔히 나타납니다.
    • 어린아이의 경우 보채거나, 활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2. 특징적인 증상(수포성 병변)
    • 입안(구강): 혀, 잇몸, 입천장 등의 구강점막에 작은 물집(수포) 및 궤양이 생겨서 통증을 유발합니다. 음식이나 음료 섭취 시 통증이 심해질 수 있어 아이가 먹거나 마시는 것을 거부할 수도 있습니다.
    • 손과 발: 손바닥과 발바닥, 손가락과 발가락 주변에 물집 형태의 발진이 발생합니다. 때로는 팔, 다리, 엉덩이 주변에도 퍼질 수 있습니다.
    • 발진은 작고 붉은 반점(홍반)에서 시작해 수포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으며, 가려움보다는 통증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3. 합병증
    • 대부분의 경우, 수족구병은 7~10일 정도 지나면 특별한 후유증 없이 자연스럽게 호전됩니다.
    • 드물게 엔테로바이러스 71에 감염된 경우, 뇌수막염, 뇌염, 마비 등 중추신경계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4. 진단

  1. 임상 증상 확인
    • 손, 발, 구강 내 병변(수포, 궤양) 발생 양상 및 발열 등 전형적인 증상과 병력 파악이 가장 중요합니다.
  2. 검사
    • 대개 임상 증상만으로도 수족구병 진단이 가능합니다.
    • 합병증이 의심되는 경우, 혈액검사, 뇌척수액 검사, 바이러스 배양 등의 추가 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5. 치료

  1. 대증치료(증상 완화)
    • 해열제 및 진통제: 발열과 통증(특히 구강 궤양으로 인한 식사 시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해열진통제(예: 아세트아미노펜 등)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수분 섭취: 구강 궤양이 있을 경우 통증 때문에 물이나 음료 섭취가 줄어들 수 있으므로, 조금씩 자주 수분을 공급해야 합니다.
    • 구강 위생 관리: 부드러운 칫솔을 사용하거나, 자극이 적은 가글액을 사용해 구강 내 2차 감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2. 항바이러스제
    • 수족구병을 직접적으로 치료하는 항바이러스제는 현재까지 널리 사용되지 않으며, 대부분 자연 치유를 기대합니다.
    • 심각한 합병증이 우려되는 경우, 의사의 판단에 따라 입원 관찰 및 집중치료가 이뤄질 수 있습니다.
  3. 격리 및 휴식
    • 전염력이 있으므로, 증상 기간 동안 유치원, 학교, 직장 등 단체생활은 피하고 가정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6. 예방

  1. 개인위생 수칙 준수
    • 손 씻기: 외출 후, 배변 후, 기저귀 교체 후, 식사 전 등 자주 흐르는 물에 비누로 꼼꼼히 손을 씻습니다.
    • 소독: 콧물, 침, 대변 등이 묻을 수 있는 장난감, 식탁, 문 손잡이 등을 주기적으로 세척·소독합니다.
    • 기침 예절: 기침·재채기 시 마스크 착용 또는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도록 지도합니다.
  2. 밀접접촉 자제
    • 발병 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학교 등에 보내지 않고 자가 격리를 통해 감염 확산을 줄입니다.
  3. 백신
    • 현재까지 수족구병 예방을 위한 백신은 상용화되어 있지 않습니다.
    • 주로 개인위생 및 환경 위생이 핵심적인 예방법입니다.

7. 유사 질환과의 구분

  1. 헤르판지나(Herpangina)
    • 같은 콕사키바이러스 계열에 의해 발생하며, 주로 구인두에 물집과 궤양이 생기지만 손과 발에는 병변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이 다릅니다.
  2. 수두(Varicella)
    • 수두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로 인해 온몸에 수포성 발진이 생기지만, 입안 병변이 뚜렷하지 않고 전신적으로 발진이 퍼진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3. 구내염(Stomatitis)
    • 헤르페스바이러스 등에 의한 구내염이 생길 수 있지만, 주로 입안에만 병변이 생기고 손·발 발진이 동반되지 않으므로 구분이 가능합니다.

8. 결론

수족구병(Hand, Foot, and Mouth Disease)은 주로 엔테로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어린이 감염병으로, 손과 발, 입안에 생기는 수포성 병변이 특징적입니다. 대부분 경증으로 1~2주 이내에 자연 치유되지만, 드물게 중추신경계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자주 손을 씻고, 아이의 기저귀나 콧물·침·배설물이 묻은 물건을 철저히 소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치원이나 학교 같은 집단생활 공간에서는 개인위생 수칙과 함께 아이들의 증상이 발견되면 신속히 격리·치료하여 확산을 막아야 합니다.

치료는 주로 대증치료를 중심으로 하며, 발열이나 통증이 심할 때는 해열진통제를 사용합니다. 아이가 구강 병변 때문에 먹거나 마시는 것을 거부하지 않도록, 물이나 부드러운 음식을 조금씩 자주 섭취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핵심 요약:

  • 주요 증상: 손·발·입안의 수포·궤양, 미열, 인후통
  • 전파 경로: 감염자의 콧물, 침, 분변 등에 접촉
  • 예방 핵심: 손 씻기, 소독, 발병 시 격리
  • 치료: 대증치료(해열진통제, 수분 공급 등), 대부분 자연 회복

수족구병은 전 세계적으로 흔한 유아 감염병이지만, 올바른 개인위생 습관과 기본적인 대증치료를 통해 쉽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영유아나 어린이가 감염된 경우 구강 병변으로 인한 탈수를 주의 깊게 살피며, 고열이 길어지거나 신경계 증상이 의심될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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