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공부
기관지염(Bronchitis): 급성과 만성의 차이, 증상, 예방 및 치료
밥스토리
2025. 1. 2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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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간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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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의 및 개요
- 기관지의 구조와 기능
- 기관지는 공기가 기관(Trachea)에서 폐로 들어가는 통로로, 폐포(Alveoli)에서 산소와 이산화탄소가 교환되도록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기관지벽은 점액과 섬모(가느다란 털)로 덮여 있어, 외부에서 유입되는 이물질이나 미생물을 걸러내고 제거합니다.
- 기관지염이란
- 기관지염(Bronchitis)은 이러한 기관지에 염증이 생겨서 기침, 가래 등 호흡기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 급성 기관지염(acute bronchitis)과 만성 기관지염(chronic bronchitis)으로 크게 나뉘며, 원인·증상·치료 방식에 있어 차이가 있습니다.
2. 급성 기관지염(Acute Bronchitis)
- 원인
- 대부분(약 90% 이상) 바이러스 감염이 주 원인이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등 다양한 종류가 관여할 수 있습니다.
- 드물게 세균(마이코플라즈마, 클라미디아 등)에 의해 발생하기도 합니다.
- 흡연, 대기오염, 먼지 및 화학물질 노출 등으로 기관지가 자극되어 염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 증상 및 임상 양상
- 주요 증상: 기침(마른기침 또는 가래를 동반), 인후통, 가슴 답답함, 가래 색 변화(투명 ~ 누런색) 등이 흔합니다.
- 동반 증상: 미열, 콧물, 코막힘, 두통, 근육통 등이 감기 증상과 유사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일반적으로 2~3주 이내에 증상이 호전되며, 대부분 특별한 합병증 없이 회복됩니다.
- 진단
- 문진 및 신체검사: 환자의 기침 양상, 발열 여부, 가래 색, 흡연력 등을 확인합니다.
- 청진: 기관지 염증에 의해 거친 호흡음(ronchi)이나 천명(wheeze)이 들릴 수 있습니다.
- 흉부 X선: 주로 폐렴 등의 다른 질환 배제를 위해 시행하지만, 급성 기관지염에서는 정상 소견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 치료
- 대증요법: 수분 섭취, 휴식, 기침 억제제(필요 시) 등을 통해 증상을 완화합니다.
- 항생제: 대부분 바이러스성 원인이므로 항생제는 일반적으로 권장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세균 감염이 의심되거나 확진된 경우는 예외적으로 사용합니다.
- 기타: 심한 기침이 있을 때는 기침 억제제나 거담제(가래 배출 도움)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 예후
- 건강한 성인의 경우 대체로 2~3주 이내에 증상이 완화되며 합병증은 드뭅니다.
- 어린이, 노인, 면역력이 약한 환자는 폐렴 등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경과 관찰이 필요합니다.
3. 만성 기관지염(Chronic Bronchitis)
- 정의
- 세계보건기구(WHO) 및 일반 의학적 기준에 따르면, “최소 2년 이상 연속해서 매년 최소 3개월 이상 만성적인 기침과 가래 배출이 있는 경우” 만성 기관지염으로 진단합니다.
- 만성 기관지염은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의 한 형태로 분류되며, 흔히 폐기종(Emphysema)과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
- 원인 및 위험 인자
- 흡연: 만성 기관지염의 가장 대표적인 원인이며, 담배 연기가 기관지를 지속적으로 자극함으로써 염증이 만성화됩니다.
- 대기 오염 및 직업성 유해물질: 먼지, 화학가스, 공장 매연 등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위험이 높아집니다.
- 유전적 소인: α-1 항트립신 결핍 등 일부 유전적 요소가 만성 폐질환에 취약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 병리 기전
- 기관지 내벽이 지속적으로 자극을 받아 염증 반응이 만성화되고, 점액 분비가 과도하게 증가합니다.
- 염증과 점액이 기관지를 막아 공기 흐름에 장애를 일으키며, 호흡곤란, 기침, 가래가 계속해서 나타나게 됩니다.
- 증상
- 지속적인 기침 및 가래: 흰색, 노란색 또는 녹색 등의 가래가 나온다는 것이 특징이며, 아침에 특히 심해질 수 있습니다.
- 호흡곤란: 경증일 때는 활동 시 숨이 찬 느낌이 들지만, 중증으로 진행하면 일상적인 활동조차 어려울 수 있습니다.
- 피로감, 흉부 불편감: 만성적 호흡기 질환으로 인해 지속적인 피로와 답답함을 느끼기 쉽습니다.
- 진단
- 임상 증상 및 병력 확인: 기침·가래의 기간과 형태, 흡연력, 직업력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합니다.
- 폐기능 검사(Spirometry): 1초 강제호기량(FEV1), 강제활량(FVC) 등 지표가 만성폐쇄성 변화 양상을 보이는지 파악합니다.
- 영상 검사: 흉부 X선, CT 스캔 등을 통해 기관지 벽 두께 증가나 다른 합병증 확인이 가능합니다.
- 치료 및 관리
- 금연: 가장 중요하고 효과적인 치료 및 예방법입니다.
- 약물 치료: 기관지 확장제(베타2작용제, 항콜린제), 흡입 스테로이드 등이 사용되며, 증상 호전에 도움이 됩니다.
- 재활 치료: 호흡 재활운동, 산소치료, 영양 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시행해 삶의 질을 개선합니다.
- 항생제 사용: 급성 악화(Exacerbation)가 세균 감염에 의해 발생할 경우 제한적으로 사용합니다.
- 예후
- 만성 기관지염은 원인을 제거하지 않고 흡연, 대기오염 등에 계속 노출되면 점차 악화될 수 있습니다.
- 적극적인 금연과 환경 관리, 적절한 약물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하고 악화를 줄이는 것이 핵심입니다.
4. 기관지염의 합병증 및 주의사항
- 급성 악화(Exacerbation)
- 만성 기관지염 환자가 바이러스·세균 감염이나 환경적 자극으로 기침·가래·호흡곤란 증상이 갑자기 심해지는 상태입니다.
- 폐렴, 호흡부전 등 중증 호흡기 합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조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 폐렴(Pneumonia)
- 급성 기관지염이 심해지거나, 만성 기관지염 환자의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는 폐렴으로 이환될 위험이 커집니다.
- 발열, 오한, 가래 색 변화, 심한 호흡곤란이 동반되는지 관찰이 필요합니다.
- 호흡부전 및 산소결핍
- 장기간 만성 기관지염을 앓으면, 폐에서 산소 교환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저산소증, 고탄산혈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심할 경우 산소 공급, 기계환기 등의 집중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5. 예방법
- 금연 및 흡연 환경 차단
- 흡연은 기관지염의 가장 큰 위험 인자이므로 반드시 금연해야 하며, 간접흡연 환경도 피해야 합니다.
- 개인위생 및 감염 예방
- 외출 후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위생 수칙을 잘 지켜 바이러스·세균 감염 위험을 낮춥니다.
-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등 호흡기 감염 예방 백신을 접종하여 급성 악화를 줄일 수 있습니다.
- 공기질 관리
- 미세먼지, 황사, 공장 매연 등 대기오염이 심한 날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실내 공기 청정을 위해 환기와 공기청정기 사용을 권장합니다.
- 규칙적인 운동 및 생활습관 개선
- 적절한 유산소 운동으로 폐와 심혈관 기능을 강화하고, 비만이나 대사질환 등을 예방합니다.
- 균형 잡힌 식단,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통해 면역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합니다.
6. 결론
기관지염(Bronchitis)은 기관지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급성 기관지염과 만성 기관지염으로 나뉩니다.
- 급성 기관지염은 주로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보통 2~3주 내에 회복됩니다.
- 만성 기관지염은 흡연, 대기오염 등으로 인해 만성적 염증이 지속되는 상태로, COPD(만성폐쇄성폐질환)의 범주에 포함됩니다.
주요 증상은 기침과 가래가 대표적이며, 심해지면 호흡곤란 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급성 기관지염은 대체로 대증요법을 통해 자연 회복되고, 만성 기관지염은 금연 및 환경 관리, 약물치료, 재활치료 등을 통해 증상을 완화하고 악화를 방지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흡연을 중단하고(또는 시작하지 않고), 대기오염과 같은 환경 위험 인자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고 독감 백신 등 호흡기 감염 예방 백신을 접종하여 바이러스성 감염의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생활습관 전반을 개선해 면역력을 높이는 노력도 기관지 건강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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